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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구미시의 새로운 선언…산업도시 넘어 디자인·스타트업 도시로

- 디자인과 AI의 만남, 경북 최초‘디자인페스타 in 경북 2025’ 성료
- 6개 테마 전시, 20억 벤처 투자협약, 포럼·강연·체험까지 한자리에
- “산업기술 도시에서 창의·디자인 도시로 확장” 평가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시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구미코에서 열린 「디자인페스타 in 경북 20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디자인과 AI, 창업·스타트업이 결합한 산업 패러다임을 선보이며, 구미가 ‘산업기술 중심도시’에서 ‘창의·디자인 도시’로 확장하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낸 행사였다.

 

올해 행사는 ‘Design driven AI: 다시 디자인으로’를 주제로 경북 최초의 디자인산업 박람회로 열렸다. 주제관·특별관·영디자이너관·비즈니스관 등 6개 테마관에서 기업·청년 디자이너·학생이 출품한 3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투자협약, 포럼, 강연,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층적 콘텐츠가 운영됐다.

 

■ 1일차 – 개막식·갤럭시 사진공모전 시상식·특별강연

개막식에는 구미시장, 경북도 관계자, 전국 각지의 디자인진흥원, 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구미의 디자인 기반 산업·문화도시 전환 의지를 공유했다.

 

같은 날 열린 ‘제4회 갤럭시 사진공모전’ 시상식에는 총 3,089점이 접수돼 전년 대비 28% 증가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청소년 부문이 전국적 참여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열기를 이기고’(전국 대상), ‘강정습지 일출경’(구미 대상) 등 수상작들은 LG 영상공모전 수상작과 함께 어워즈관에서 전시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김정운 박사의 특별강연 ‘AI가 디자이너의 창의에 미치는 영향’은 200석을 가득 채우며 시민·학생·디자이너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 2일차 – ‘스타트업 브릿지 데이’로 투자 생태계 확장

둘째 날 열린 ‘구미 브릿지 데이’는 지역 창업팀과 투자기관을 직접 연결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창업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7개 투자기관과의 1:1 상담, 혁신 포럼, 창업지원 성과 발표 등이 이어졌다.

 

특히 구미 벤처 2호 기업 ㈜오르타머티리얼즈가 2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구미형 벤처펀드의 가시적 성과가 확인됐다. 2차전지 핵심소재 리사이클링 기술을 보유한 이 기업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제3공장 신설과 활성니켈·활성코발트 양산체제를 갖춘다. 이는 총 595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두 번째 투자성과다.

 

이날 상담회와 성과발표는 창업·투자·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며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실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로 평가됐다.

 

■ 3일차 – AI·디자인 전문 포럼으로 네트워크 강화

셋째 날에는 ‘AI와 디자인의 협업’, ‘AI가 바꾸는 산업생태계’, ‘국가 디자인AI거버넌스’, ‘AI디자인 인프라와 HAI센터구축 비전’ 등 깊이 있는 주제로 전문가 강연과 포럼이 이어졌다. 산업계 전문가뿐 아니라 학생과 시민도 참여해 디자인·AI 융합 흐름을 이해하고, 지역 산업의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 4일차 – 가족·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큰 호응

마지막 날에는 가족·청소년 관람객이 대거 몰렸다. 디자인 콘서트, XR 체감형 콘텐츠, AI 프린트 동화책 제작 등 실감형 체험 프로그램이 연이어 진행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청소년과 대학생 중심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은 지역 디자인계 저변 확대의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 지역 디자인 생태계의 전환점 마련

구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디자인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창업·청년 산업 역량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신 디자인 트렌드 공유, 산업·기술·문화의 융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페스타는 산업도시 구미가 디자인·AI·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축을 세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기업·청년·디자이너·시민이 함께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의 미래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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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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