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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구미시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 맛과 멋으로 되살아난 골목 축제

2019년 1회 이후 6년 만의 부활…백승욱 상인회장·지역 상인 노력 결실, 인동농협 후원에 시민도 화답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에서 열린 제2회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축제가 상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났다. 18일 저녁 열린 이번 행사는 먹거리와 음악, 체험이 어우러지며 ‘골목의 힘’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무대에는 구미 출신 신인 걸그룹 에스투잇(리더 이윤선)이 고향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시민 노래자랑과 함께 한두레 마당예술단, 트로트 가수 황태자, 태권트로트의 나태주, 성악가 무대까지 이어져 진평 골목은 가을밤의 열기로 가득했다. 찾는 이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상가로 이어져, 행사 이후에도 식당과 골목은 늦은 밤까지 손님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번 축제는 프리마켓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진미동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한 분식 먹거리가 더해지며 ‘골목 문화 축제’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비영리민간단체 시민과함께가 직접 꽃을 판매하며 연말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힘을 보탠 점도 눈길을 끌었다. 상인들이 자생적 회복을 위해 만들어낸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박영일 구미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관광·스포츠가 지역 상권 회복에 기여하도록 구미시는 지속적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는 상인들의 노력과 행정 지원이 함께한다면 새로운 문화거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는 백승욱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 상인회장의 환영 인사와, 아낌없는 후원을 해온 장우석 인동농협 조합장의 인사말이 없었던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골목을 살리기 위해 땀 흘려온 이들의 목소리가 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백승욱 상인회장은 “2019년 1회 축제 이후 코로나와 주변 지역 축제들로 인해 시민들의 관심을 붙잡기 어려웠지만, 상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골목을 지키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거리로 남을 수 있도록 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김창혁 도의원, 김근한 구미시의회 운영위원장, 안주찬 전 의장, 이상호시의원, 소진현 시의원, 이한석 구미문화재단 대표, 장우석 인동농협 조합장 등 지역 인사와 1,5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하며 지역 축제의 성공과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는 이제 먹자만이 아닌, 시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문화거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상인들의 꾸준한 노력과 시민들의 성원이 더해질 때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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