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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칼럼] 권력의 그늘 속에 무너진 양심, 그리고 그것을 지지하는 맹목적인 추종의 그림자

- 오로지 권력만 추종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국회의원
- 국회의원의 마음에 들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힐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도의원
-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정치인들의 문제적 행위를 눈감고 심지어 정당화하는 맹목적 지지자
-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모이면, 더이상 권력만을 좇는 그들에게 무대는 없다.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우리 사회의 근간을 위협하는, 본분을 잊고 오직 권력만을 좇는 정치인들과 그들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의 폐해가 도를 넘고있다. 권력에 목숨을 걸고, 공천을 위해 기본적 양심마저 던져버린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 모든 부조리를 정당화하는 무리들. 이런 정치와 지지가 우리 사회를 얼마나 병들게 하고 있는지 “폐포파립(弊袍破笠)”: 낡은 옷과 찢어진 갓을 쓴 모습이라는 뜻으로, 정치적 무능과 부패로 인해 사회가 피폐해진 상태이다.

 

 

먼저, 국회의원들. 이들은 자신이 국민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채, 권력을 쥐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 공천은 단지 ‘자리 보전’을 위한 필수 절차일뿐, 자신이 이자리에 왜있는지를 돌아보지 않는다. 지역의 발전, 공공의 이익은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권력의 맛을 잃을까 두려워하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행보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은 정책이 아닌 ‘공천’을 위해 불법을 저지르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자리 유지에만 집착한다. 권력을 위한 정치, 이기적인 정치의 끝이 바로 이들이다.

 

이런 국회의원들에 빌붙어 부당한 유리함을 얻으려 하는 일부 시도의원들 역시 그책임을 피해 갈수 없다. 이들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실제로는 국회의원의 ‘확실한 지지자’로서만 움직입니다. 그들은 지역을 위한 정책보다는 어떻게 하면 국회의원의 마음에 들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힐수 있을지 고민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자의 입맛에 맞추는데에만 혈안이된채, 공천을 위해 양심을 버리는 이들은 더이상 지역 주민들의 대변자가 아니라 권력의 하수인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정치인들의 문제적 행위를 눈감고 심지어 정당화하는데,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무너지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도 이 부조리한 구조의 일부가 되어 ‘맹목적인 지지’라는 이름으로 권력의 암흑을 키우고 있다.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권력을 오남용하는데 이들의 응원이 힘을 더하고 있다. 그러한 지지 속에 힘입은 정치인들은 더욱 대담해지고, 부패의 뿌리는 더 깊어져만 간다. 결국, 우리는 이러한 악순환 속에서 우리 사회가 서서히 침식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는것이다.

 

이제는 우리, 깨어있는 보통 시민들이 나설 때이다. 침묵하고 방관하는 시민들은 이들의 만행을 방조하는것과 다르지 않다. 이제부터라도 보통 시민들이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단호한 태도로 이들을 견제하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 철저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잘못된 행위에 대한 명확한 책임 추궁이야말로 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힘을 보여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더 이상 ‘그들이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생각에 안주해선 안된다. 각자가 권력 감시에 나서며, 시민의 힘을 증명해야 한다.

 

그들에게 묻는다. 더 이상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까? 이제는 더이상 민심을 무시하는 정치가 용납되지 않도록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줄 때이다.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모이면, 더이상 권력만을 좇는 그들에게 무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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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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