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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첫인상은 지워지지 않는다

[팩트신문 = 이상헌 기자]

 

... 문제는 중도층이다
... 김건희 이슈를 중심으로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이제 80일도 남지 않은 총선이라는 정권 최대의 정치 행사를 앞두고 있다. 집권 이전에 있었던 21대 총선의 결과로 압도적 다수를 점하고 있는 야당의 입법권 독점 및 독주로 인해 계속 끌려가고 또 번번이 막히고 해왔던 지난 2년의 악몽에서 벗어나느냐 아니면 임기 끝까지 비정상적 레임덕으로 끌려가다 또다른 비운의 정권으로 기록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운명적 기로에 직면하고 있다.

 

야당대표인 이재명의 4~5겹에 걸친 위중한 사법 리스크라는 건국 이래 최대의 정치적 호기를 십분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과 여권은 그것을 활용하기는 커녕 김건희의 도이치 주가 조작 스캔들과 최근의 명품백(파우치) 함정 몰카 이슈로 인해서 연일 야당과 좌파 성향 언론의 집중 공격에 힘겨워하고 있으며, 얼마남지 않은 총선에 심각한 부정적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결론부터 말하면, 윤대통령은 김건희 관련 스캔들에 대하여 국민 앞에 직접 나서서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 김건희가 사과하는 형식은 반대 진영과 중도 무당파 유권자의 입장에선 지난번 대선전 김건희의 직접 사과가 오히려 지지율을 급락시킨 것을 되돌아 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다.

 

김건희가 TV 화면에 등장하면 할수록 지지율은 하락하게 될 것이다. 노무현이 부인 권양숙의 부친이 남로당 간부였던 사실로 인한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 방식으로 유리하게 국면전환 시켰던 전례를 적극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혹자는 야당의 일부 세력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고 친북 활동을 해온 목사의 함정 몰카를 비난하고 김건희가 억울한 희생자라고 옹호 하려는 입장을 취하며 김건희 사과가 불필요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전후 사정이야 어쨌든 대통령의 영부인이란 사람이 외국 방문시에 공식적으로 받는 선물 외에 사적으로 그러한 선물을 수수하는 것은 제3자의 의혹을 충분히 살만한 부적절한 행동이며, 소위 친윤 핵심이라는 이철규 등이 제기하는 몰카공작이 핵심이라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는 억지에 불과하다.

 

어차피 호남과 좌파 유권자들의 대부분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을 것이고, 우파들의 대부분 역시 윤대통령을 굥이라 부르고 한동훈을 한가발이라 부르는 소위 박빠들을 제외하곤 국민의 힘을 지지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중도층과 무당파, 정치적 무관심 계층의 첫 인상이 총선의 결과를 좌우한다. 김건희 몰카 이슈를 제기한 야당과 좌파 언론의 선전 선동 공작이 이미 깊이 그들의 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다.  상황을 반전시키려면, 윤대통령이 더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국민 앞에 나서서 깨끗이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경위야 어쨌든 김건희가 잘못했다. 그 이슈 관련하여 언론에 김건희가 사과할 의향도 있을 것처럼 흘려 여론을 떠보거나, 한동훈과 각을 이루는 것처럼 보였다가 적절치 못한 장소에서 어설픈 화해쑈를 벌이는 짓은 총선에서 문자 그대로 폭망하는 지름길이다

 

첫인상을 반전시키고 , 다시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로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만이 여권의 참패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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