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내가 교육감 선거 과정의 불법성과 부정, 폭력성을 문제삼으며 단일화과정에서의 후보 사퇴를 선언한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원로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신다.
그래서 내 전화통에 불이 난다. 만나자는 분들도 많으신데 뵈면 대부분 비슷한 말씀들을 하신다.
"교육감선거, 이대로는 안 된다. 이렇게 가면 필패다. 다시 제대로 단일화해야 한다. 언론도 너무 부정적이다. 네 말이 맞았다."
"단일화과정에 문제가 많았음을 이젠 다들 깨닫고 있다.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네 말대로 여론조사 100%밖에 이제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니 선관위에 사퇴서 내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주호 전 장관도 나올 것같고, 또 한 사람이 다른 단체 대표로 더 등장할 것같으니 조영달 후보, 조전혁 후보에 박선영까지 빅텐트를 쳐서 다 같이 공정하게 여론조사결과로 보수후보 단일화를 다시 만들어내자."
대충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
좋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똑같다.
1. 후보단일화는 반드시 해야 한다.
2. 다만 그 방법은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합법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위와같은 인식이 널리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다른 선거도 아닌, 교육감 선거는 더욱 더 깨끗하고 정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모든 후보들이 전부 하나가 되어 축제처럼 단일화를 공정하게 만들어 낸다면 내가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인데 왜 내가 반대하겠는가?
그래서 원로분들께 말씀드렸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저도 적극 참여하겠노라고. 기본적으로 자유민주국가에서 선거는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축제여야 하는데, 그 과정에 불법과 부정, 폭력이 판을 치면 그것은 민의를 왜곡하는 것이어서 반드시 배격해야 한다고.
이것이 요 며칠 사이에 내가 입이 닳도록 어르신들께 되뇌이는 답이다. 부디 서울시 교육감선거가 새 국면을 맞아 대한민국 교육이 리셋되고 미래의 희망을 심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