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는 포항 지역을 방문해 현대제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갖고, 철강산업 위기와 근로자 고용 불안 문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노조 측은 현재 철강 산업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정세 불안과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공세로 인해 포항 현대제철에서만 매달 약 100억 원, 연간 1,200억 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장 축소와 자구책 마련 과정에서 매각이 진행되고 약 500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큰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까지 포함하면 약 2천여 명이 생계 기반을 잃은 상황이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과 위기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약 52만 명이던 포항 인구가 현재 48만 명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지역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철강 지원을 위한 ‘K-스틸법’이 통과됐지만, 현장의 체감은 부족하며 지금은 응급 처치가 아닌 중환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용 전기 요금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제기됐다.
노조 측에 따르면, 2024년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약 1,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같은 해 전기 요금이 약 1,100억 원에 달해 영업이익의 약 75%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이 40~60% 상승했고 체감은 70%이상 이라며 철강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기요금 부담까지 가중되면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에 지역별 차등 적용 등 ‘지역요금제’ 도입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예비후보는 현장의 어려움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산업용 전기요금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지 않으면 철강산업의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의 경우 연간 전기요금이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항제철과 현대제철을 합치면 연간 약 2조 원 수준의 전기요금이 소요되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해결 방안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약 4조 원을 투입해 SMR을 건립하면 3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발전단가 역시 태양광이나 풍력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SMR을 통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이를 기반으로 철강산업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과 용수 확보가 중요한 반도체 산업의 경우, 현재 울진 원전에서 평택까지 송전하는 과정에서 민원과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새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미 지역으로 유치해 전력과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철강산업은 경북 경제의 뿌리이자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전기요금 구조 개선과 에너지 인프라 혁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되살리고,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