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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행사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지방도시에서 써 내려간 감동의 기록

- 김장호 구미시장의 집념과 도시 전체의 헌신, 모두가 함께 만든 성공의 무대
- 보이지 않는 손들의 노력, 이 대회를 빛낸 진짜 주역들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대성황 속에 마무리되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국과 선수단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매년해오던 스포츠대회를 넘어선, 지방도시 구미가 아시아의 중심으로 우뚝 선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가 유독 의미 깊은 이유는, 수도 서울과 인천이라는 대도시에서만 단2회의 개최에 그쳤던 대회를 지방으로 끌어온 김장호 구미시장의 집념과 애정, 그리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낸 시민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불가능이라 했지만, 그의 끈질긴 설득과 추진력은 결국 아시아 전역에서 환호받는 대회로 귀결되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대회를 위해 스포트라이트 밖에서 묵묵히 땀흘린 이들이다. 시민 자원봉사자, 공무원, 유관기관, 단체들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이 대회는 완성될 수 없었다. 모든 부서가 최선을 다했지만, 특히 구미시 환경교통국 남병국 국장의 세부적인 역할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교통정책과 석기식 과장, 대중교통과 임춘옥 과장은 오차 없는 주차 및 차량통제를 통해 대회의 질서를 견고히 지켰다.

 

가장 힘든 현장에서는 교통정책과의 최미경 계장과 허수정 주무관이 일일이 현장을 돌며 교통봉사자들보다 더 많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의 노고는 월급받는 일이 아니라, 봉사의 마음으로 시민과 현장을 직접 챙긴 진정한 헌신이었다.

 

또한 구미시자원봉사센터(국장 백민정)를 비롯해 구미시헌병전우회(회장 김윤근), 모범운전자회, 새마을교통봉사대, 해병전우회까지 각 단체의 구성원들은 이글거리는 땡볕 아래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외국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구미는 따뜻하고 질서 있는 도시'라는 인상을 갖게 되었고, 이는 곧 대한민국의 품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단지 기록으로 남는 행사가 아니었다. 대도시가 아니라도 모두가 마음을 모으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이 감동을 기억하고, 그 뒤편에서 묵묵히 수고한 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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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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