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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육영수 여사의 검소함은 이젠 어디서 볼수 있는가!

김건희 여사의 고가 블라우스 논쟁에 불을 지피다.

[팩트신문 칼럼= 경기취재본부장 이상헌 기자]

 

오늘 내가 느닷없이 김건희 여사의 고가 블라우스 논쟁에 불을 붙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김정숙의 옷 구매 비용이 세금으로 충당되었다는 객관적 증거는 아직 없음으로~편견이 포함된 진영 논리로만 재단할 일이 아니다. 前 정부측의 해명에 따른다면 옷값을 私費(사비)로 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연 2억 가까이 되는 대통령의 연봉(5년간 10억)을감안하고, 청와대 거주 기간에 합법적으로 제공되는각종 혜택을 감안하면(전기 난방 인건비 관리비 등등) 옷값 외에는 생활비가 거의 들지 않는 법이고, 문재인의 재산 증가가 별로 없었다는 점도 간접적으로 私費로 의상비를 충당했다는 일부 증거가 된다 할 수도 있겠다. 전적으로 신뢰하진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라서 내돈을 내맘대로 어떻게 써도 된다는 사상은 賤民(천민) 자본주의의 부끄러운 단면이다. 최소한 국가원수의 배우자는 연일 의상으로 국민과 언론에 가십거리를 제공하기 보다는, 2년여 코로나로 인하여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온 평균 이하의 서민들을 위한 소소한 봉사 활동으로 그늘진 곳곳을 보살피면서 찐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법에는 규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국민이 진정 기대하는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이며 또한 직전의 영부인과 대조되는 새정부 대통령 영부인의 역할이자 행보가 아닐까?

좌파로부터 각종 음해성 네거티브가 제기되자 기자회견에 나와, 향후 대통령을 조용히 뒤에서 내조하며 살겠다는 각오 표명과 약속은 취임후 고작 보름여 지났는데 흘러갔단 말인가? 우월한 미모이니 1~20만원 정도 블라우스면 족하지 않을까? 블라우스 한장 값보다 적은 임금에 허덕이는 노동자가 수백만에 이르는 현실이다 막강한 권력으로 막대한 부의 축적이 가능했던 육영수 여사의 검소한 옷차림이 과연 서독에 가서 차관을 구걸하던 국가원수의 부인이라 그리하였고, 지금은 4만불 시대가 임박한 시대니까 부유한 대통령 부인은 그래도 된다?

육여사 당시에 비해 지금은 소득의 양극화가 훨씬 심하다. 記者(기자)의 주장이 과연 시대착오적인가?

한국의 중산층 이상 부자들 중에 미국의 빌게이츠처럼 창조적인 기술 개발로 양심적(?) 부자가 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대대로 부를 상속해가며 먼 친척 나부랭이까지 부를 향유하는 재벌들은 말할 것도 없고(정경 유착), 권력과 정보를 이용해서, 부동산 투기(투자), 각종 불법성 재산 획득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자부할 자 몇이나 될까? 과거 못살던 시절을 끄집어 내지 말라 하는 사람들, 난 지금 풍요한 삶을 사니까 none of my business(신경씨지마) 라고 치부해 버리는 사람들은 어디서 온 사람들인가?

문맥을 다시 훑어 보니, 줄기차게 자신을 자유우파 라며 포장해온 記者의 속내에는 본태성 프롤레타리아 기저 질환이 여전히 살아있는 듯하다. 지금이라도 진보당 열성당원이 되어 혁명을 꿈꾸며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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