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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바보 노무현의 유래

- 슬픔도 기쁨도 내가 기준이다 -

[팩트신문 칼럼= 경기 취재본부장 이상헌]

 

독자분들께: 수많은 정치 심리학자와 조직심리학자들에 의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이론..

 

배삼룡 이주일 심형래 등의 코미디언들이 인기를 얻은 것은 그들의 유머 감각이 탁월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바보짓이 일반 서민 대중의 상대적 우월감을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노무현類의 정치인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은 서민적인 소탈함으로 포장된 그들의 연기 덕이다. 대중들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엘리뜨 정치인 보다는 자신들과 비슷하거나 혹은 열등해 보이는 인물에 호감을 지니게 되는 법이다.

한동훈의 깔끔한 패션,  최우등 성적/경력 등의 강점이 잠시 관심을 끌 수 있으나, 윤석열의 약간 어리숙한 동네 兄같은 매력이 더 지속성 있는 팬덤을 형성한다. 바닥에서 출발하여 자수성가로 일가를 이룬 이명박이 초딩부터 청와대에서 자란 공주 타입 박근혜에 비해 더 친근감이 드는 법이다.

가족의 뇌물 수수에 검사들의 추적에 막다른 골목에 사면초가 외로운 경지에 이른 노무현이 자살로써 생을 마감한 사실에 대해 대중들은 한편 아쉬워하고, 다른 한편 분노하면서 자신들의 개인적 경험에 동일시(identification) 과정을 거치며 점차 시나브로 공감하며 동정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쉽게 말해~ 자신들의 설움을 노무현의 죽음에 투시(projection) 하며 꺼이꺼이 한다는 뜻이다.

엘리트형 사고의 독립성과 객관적 상황 판단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노무현과 노무현 신드롬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정치 모리배들의 선동에 넘어가지 않으나, 많은 평범한 서민 대중들은 너무나 어이없게 부화뇌동 한다.

결론적으로, 유재석과 무한도전에 나오는 똘마니들, 강호동과 아는 형님에 나오는 강호동 사단~ 그들이 진짜 웃깁니꽈?.. 재치 있는 유머 감각은 차라리 신동엽이 몇 수 위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은 유재석과 강호동의 슬랩 스틱과 억지 웃음 짜내기에 더 많은 표를 던진다. 왜? 대중들 자신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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