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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더불어 민주당의 이념적 정체성 프레임으로 본 미래

[팩트신문 칼럼= 경기취재본부장 이상헌 기자]

더불어 민주당은 지금 당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주요한 시점에 서있다 그들 입장에서 어이 없는근소한 표차의  대선 패배 국면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느냐? 아님 주저 앉아 만년 야당의 길을 가게 될 것인가? 갈래 길을 두고 혼돈 속에 있다. 김대중 세력은 민주당 신파와 가톨릭 세력, 그리고 舊 신민당의 당권 경쟁에서 밀려난 비주류 세력이연대해서 주류 세력이었던 유진산-김영삼계와의 야당내 권력 투쟁 과정에서 형성된 세력이었으며 본질적으로 좌파는 아니었고~ 김대중이 세력 확장과 반대 세력과의 차별화를 위해 전대협 등의 좌파 재야 세력을 끌어들인 결과로서 붉은 색을 띄게 되었던 것이다. 김대중이 당선된 이후 동교동계가핵심 세력으로 잠시 권력의 달콤한 맛을 누리며 방계 세력들을 점차 제거하였으나 노무현 집권과 박지원 등의 새 측근 세력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다. 노무현과 특히 문재인은 본질적으로 자수성가형의정치 투쟁 경력이나 이념적 기초가 없이 586 으로 알려진 80년대 NL 계열 자생 공산주의 집단의
등에 업혀 등장한 정권이라, 586 세력에 대해 지고 있는 부채 상환에 세월을 허송하였고, 이념적
공감대가 없는 측근들은 자연스럽게 부패와 내로남불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었고~ 그러는 사이에
586은 끊임없이 공산당 특유의 선동술과 기만작전을 효과 있게 구사하여 오늘날 47.8% 의 좌좀을 만들어 낸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공룡세력이 되는데 성공했다. 이재명은 김대중 노무현의 계승자도 아니고, 586과 같은 정통(?) 민주화를 가장한 좌파의 아이콘도 아니며, 더우기 대깨문으로 불리는 기형적 문재인 cult 와도 구분이 되는 좌파의 이단아 이면서도 탁월한 이미지 메이킹과 상징 조작, 무식한 좌파 기레기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좌파 리더쉽을 구축하는데까지 이르렀다. 금번 대선 이전부터 그 힘을 잃어가던 586은 강제적인 퇴출을 면하기 위해 이재명과 손을 잡았으며, 임기 만료로 인해 세력과 영향력을잃을 수 밖에 없는 문재인 지지세력과 이낙연의 호남세력이 연대하여 경선에서 이재명과 맞섰으나 이낙연의 전략적 실수와 이재명의 대중 상징 조작술에 밀려 패배하고 말았다. 대선후 두세력은 향후 주도권 획득과 차기 정권 장악을 위한 치열한 내부 투쟁을 이미 개시하였다~ 이재명은 지난 1년여 형성된 친위 세력에다 20~30 청년 세대를 향해 추파를 던지면서 40~50 전교조 세대의 굳건한 지지를 바탕으로 차기 집권을 위해 와신상담.. 아직은 이낙연을 중심으로 한 더불당내 비주류 세력은 그에 비해 확실한 구심점 형성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 좌우 보수/진보의 이념적 대결은 점차 옅어지고, 사회 여론 주도 세력이 점차 어려짐에 따라 좋게 말하면 실용적인 이익 집단 개념, 나쁘게 말하면 국가 규모의 어젠다에는 관심 없고 작은 개인적 혹은 소규모 집단 이익에만 관심있는 사회의 수많은 집단의 말단 감각적 요구에 욕구를 제공하고 영합하는 세력만이 당권은 물론 국가 권력을 잡을 수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愚衆들은 플라톤의 이데아에 있는 賢人이 아니라, 코카인 같은 BTS급의 짜릿한 아이돌을 더 원하고 있다. 586의 임박한 퇴장으로 더불당의 좌파적 정체성은 점차 흐려질 것이다. 이재명의 흑묘백묘론이 점차 세를 더하게 될 것이다.젠더 갈등 같은 조작된 성별/계급별/지역별 갈등 조장도 일시적 모르핀 주사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궁극적인 대안은 되지 못하며 더구나 진보 정당이란 낡은 개념은 더 이상 주의를 끌지 못한다. 4차 산업 혁명, AI 같은 소위 틀딱들은 불가해한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시대가 곧 현실화 되는 이 시점에서.. 더불당어 민주당이란 172석의 거대 공룡 정당이 획기적 변신을 통한 재집권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피나고 가열찬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n번방의 뒤를 캣다 해서 공동 비대위원장 감투를 씌워주는 보여주기식 쑈맨쉽 뒤에 숨어서 구태적 권력 암투를 계속한다면 더불어 민주당의 미래는 암담한 불임 정당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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