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김병욱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어르신 복지 강화를 핵심으로 한 ‘시민 공감 프로젝트 1호’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
김병욱 포항시장 출마예정자는 22일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포항의 미래도 밝다”며 “경로당 무료 급식 확대와 파크골프·맨발걷기 인프라 확충, 권역별 노인건강타운 조성을 통해 포항을 어르신이 살기 좋은 명품 실버시티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포항이 경북 제1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철강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르신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포항의 복지정책을 단순 생계 지원 중심에서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는 종합 지원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민 공감 프로젝트는 어르신을 단순한 복지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주체로 세우는데 초점을 맞춘 ‘어르신 공감 4대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과제로는 경로당 무료 급식 전면 확대가 제시됐다. 포항시 전역 약 30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영양 균형을 갖춘 무료 점심을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권역별 경로당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조리·배달·급식 보조 분야에서 약 500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소득 증대와 사회 참여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파크골프 인프라 대폭 확충이다. 김 예비후보는 포항을 대한민국 파크골프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현재 3곳에 불과한 파크골프장을 권역별로 10곳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시설은 안전 보강과 휴게시설 확충, 야간 조명 설치 등을 통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전국대회가 가능한 공인경기장을 조성해 ‘포항 실버 파크골프 대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맨발걷기 전용로 확충이다. 공원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황토·자갈·나무칩 등 다양한 재질의 맨발걷기 길을 조성하고, 발 세척대와 휴게공간, 운동기구를 함께 설치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네 번째는 권역별 노인건강타운 조성이다. 현재 1곳에 불과한 노인복지회관을 동·서·남·북 권역별로 확대해 건강 관리, 노인성 질환 예방, 평생학습과 여가 프로그램을 결합한 종합 건강·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어르신 복지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시스템이어야 한다”며 “경로당에서 따뜻한 한 끼를 드시고, 파크골프와 맨발걷기로 건강을 챙기며, 배움과 교류가 이어지는 행복한 노후를 포항에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이 존경받고 보답받는 도시,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명품 실버시티 포항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병욱 포항시장 출마예정자는 앞서 ‘대경선 포항 연장 및 포항도시철도 신설’, ‘대한민국 AI 혁신 수도 포항’ 등 포항의 미래 비전을 잇따라 제시하며 정책 중심의 선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