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2025년 6월 27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김기현 의원실 주최로 열린 <K-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국가전략은?> 세미나가 조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K-조선산업이 올해 초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실질적인 육성 방안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K-조선산업은 더 이상 단순 수출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최전선에 있는 전략 산업"이라며, "국가가 보다 적극적인 육성과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조선업의 경쟁 상대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LNG선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기술과 제품의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세미나에서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전면 무인화·자동화 생산 시스템이 조선업에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에 대비한 기술개발 및 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K-조선산업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특별법을 통해 R&D 지원 확대, 인재 양성, 생산 기반 확충, 자동화 기술 전환 등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민국 조선업은 한때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 속에서 고전해 왔다. 그러나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미래 첨단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K-조선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적 차원의 전략 수립과 입법적 지원이 어떻게 병행되어야 하는지를 짚어본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