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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10대 이슈’로 본 안동의 도약과 전환의 한 해

- 교통․산업․문화․생활 전 분야에서 이뤄낸 굵직한 성과
- 시민과 함께 만든 변화, 2026년 새로운 출발 준비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안동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11월 21일(금)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직자가 체감한 시정성과를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안동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으며, 지역 균형발전․미래산업 육성․문화관광 성장․시민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반영됐다.

“산불의 상처 딛고, 시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다”

올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이슈는 3월의 대형 산불 이후 이어진 피해 극복 과정이었다. 주거지원, 복구 인력 투입, 전국 각지의 성금과 자원봉사가 더해지며 공동체적 복원력이 다시 확인된 한 해였고, 직원들은 “재난을 넘어 다시 일어선 시민의 힘”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국도대체우회도로 15년 만의 완전 개통

2011년 첫 구간 개통 이후 15년 동안 이어진 숙원사업이 마침내 마무리되며, 안동의 순환도로 체계가 사실상 완성된 것이다. 도심 교통량 분산, 이동 편의성 향상, 물류 흐름 개선 등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 전반에서 체감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시민이 체감한 생활 변화

생활 분야에서는 ‘물속 걷는 길’ 조성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도심에서 물을 직접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는 여름철 새로운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고, 시민의 만족도도 높았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의 구매한도 상향과 각종 프로모션 강화가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지역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문화․관광 도시로의 급상승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안동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6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했고, 안동암산얼음축제․안동 수페스타 등 사계절 축제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올해 대한민국문화도시에 이어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해 한․중․일 문화교류를 주도할 자격을 얻었다.

미래 100년을 위한 신산업 기반 마련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의 착공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백신 후보물질 발굴․비축 등 감염병 대응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기관으로, 향후 안동 바이오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오른 ‘안동 미식’

안동의 전통 미식이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오른 것 역시 주목받은 성과였다.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이 세계 무대에서 조명을 받으며 전통주․종가음식 등 안동의 미식 콘텐츠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지역 교육혁신의 새로운 모델

여기에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을 통해 출범한 국립경국대학교가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혁신 체계 구축의 새로운 모델로 선정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변화로 기록됐다.

“2025년의 성과를 넘어, 2026년 더 큰 변화 준비”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은 안동이 산업․문화․교통․생활 등 전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해였다”며 “이번 10대 이슈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의 기록이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

1. 산불의 상처 딛고 함께 다시 일어서다

▶ 3월,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전례 없는 대형 재난으로 이어졌다. 시는 주불 진화 후 이재민 주거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체계적인 복구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성금과 물품 후원이 이어졌고, 자원봉사자들도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안동시는 이러한 시민과 이웃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그 상처를 마주하고 함께 다시 일어서고 있다.

2. 국도대체우회도로 15년 만에 완전 개통

▶ 안동시 순환도로 체계가 드디어 완성됐다. 9월 30일(화) 국도대체우회도로(용상~교리) 구간이 개통되면서 안동시는 대형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11년 1월 수상~신석 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2015년 12월 교리~수상 구간 개통에 이어 마지막으로 용상~교리 구간이 연결되면서 15년 만에 순환도로의 기능이 완전히 갖춰진 것이다.

3. 여름 무더위 날리는 ‘물속 걷는 길’ 조성

▶ 탈춤공원 앞 강변(운흥동 300번지 일원)에 ‘물속 걷는 길’이 새롭게 조성됐다. ‘물속 걷는 길’은 길이 약 400m로, 안동댐에서 내려오는 맑고 차가운 물을 실개천으로 유입해 만든 수로형 산책로다. 맨발로 차가운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며 특별한 휴식과 자연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4.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구매한도 상향으로 지역상권 활력↑

▶ 안동시는 장기간 위축된 지역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8월 1일(금)부터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와 프로모션 혜택을 상향했다. 월 구매 한도는 4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됐고, 결제액의 10%를 적립해 주는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모션’도 연장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60만 명 함께한 세계인의 축제로

▶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월 5일(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안동 전역에서 펼쳐지며, 국내외 200여 팀이 참여하고 16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안동은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도시로 다시 한번 도약했다.

6.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최종 선정

▶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다. 대한민국문화도시 지정에 이어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까지 더해지며, 안동시는 국내를 넘어 한중일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 2026년 한 해 동안 ‘우리의 안녕한 동아시아’라는 비전 아래 다채로운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7.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첫 삽 뜨다

▶ 6월 12일, 경북바이오 2차산업단지 내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가 본격적인 건립에 돌입했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백신 후보물질을 신속히 발굴하고 항원 라이브러리를 구축․비축하는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 백신 플랫폼 기반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는 신종 및 변종 감염병의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8. 안동 수(水)페스타, ‘여름 대표 축제’로 우뚝

▶ 두 번째를 맞은 안동시의 여름 대표 축제 「안동 수(水)페스타」가 총 186,62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작년 약 10만 명 대비 약 8만 명 증가한 수치로, 본격적인 여름 물놀이 축제로서의 입지를 굳힌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는 도심형 바캉스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낙동강 수변 공간을 적극 활용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9. 안동 美食,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오르다

▶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이 오르며 ‘안동 미식’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역명이 담긴 향토 음식을 다양하게 보유한 안동시는 이를 기반으로 한 「K-미식 4대 어울림 전략」을 추진, 전통문화와 미식․공연․축제․관광을 결합한 지역활성화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K-컬처의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

10.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 ‘국립경국대학교’로 새출발

▶ 안동의 국립안동대학교와 예천의 경북도립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통합 승인을 받아 3월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 통합은 최초의 국․공립대 간 통합 사례로,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소멸 대응의 모범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K-인문 세계 중심 공공형 대학’을 비전으로, 공공형 통합국립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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