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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사죄합니다” 안주찬 구미시의원, 공무원 폭행 사건 관련 긴급 입장 표명

- 피해공무원 회복 위한 노력 약속.. “지지자들께서 진정으로 나를 위한다면 피해자를 먼저 생각해 달라”
- 시민·언론·지지자들에게 2차 가해 중단 요청.. “내 책임, 내가 짊어질 것”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지난 6월 23일, 구미시 인동지역 행사장에서 벌어진 공무원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안주찬 구미시의원이 6월 30일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며 시민들과 피해 공무원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안 의원은 “저를 도와 의정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공무원에게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채 폭행을 행사했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 이후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고민했지만, 피해자의 회복과 명예 회복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떠난다고 해서 피해자가 정상적인 공직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남아서 사죄의 마음으로 피해자의 회복을 돕고 마지막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시의회 윤리위 결정으로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았지만, 일부 시민들의 무분별한 응원 방문과 온라인 게시글, 그리고 일부 언론인의 항의 방문 등이 오히려 피해자에게 심리적 압박이 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페이스북에 ‘응원합니다’는 글, ‘지역구 일은 지역구에서 알아서 하겠다’는 발언은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2차 가해”라며 “이 모든 상황 또한 제 책임이다. 부탁드린다. 관련된 모든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진정으로 저 안주찬을 생각해 주신다면, 먼저 피해자의 입장에서 저를 질타해 달라”며 “여러분의 그 행동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피해공무원에게 더 큰 상처가 되고 있으며, 제가 지시한 것으로 오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고 피해공무원이 정상적인 공직생활로 복귀하도록 돕겠다”며 “구미시의회 직원들과 동료 의원들이 다시 정상화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의 폭행으로 인해 삶의 정체성마저 혼란스러워졌을 피해자에게 아픔을 함께 치유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인 안주찬 의원.

이번 입장문은 본인의 폭행사실과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진심 어린 호소를 발표하였다.

 

시민들의 상처도, 피해공무원의 아픔도 너무 크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직사회가 더욱 성숙해지고, 가해자인 동시에 책임을 지려는 한 의원의 고통스러운 반성 또한 시민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앞으로 안주찬 의원은 말보다 행동으로 진정성을 증명해 나가야한다. 그리고 피해자가 온전히 회복되어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모두가 지켜보며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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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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