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14일 11시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107돌 기념 문화행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하며 정치적 온도는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많은 지지자들은 이 자리에 모여 “탄핵은 원천 무효”라 외쳤고, 그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환호를 넘어선 정의의 외침이었다. 이 외침이야말로 ‘누명을 쓴’ 박 전 대통령에게 새롭게 정의를 부여하라는 강력한 요청이라고 할수있다.
“어짜피 누명이다” : 무너진 정의에 대한 단호한 시각
돌이켜보면, 2017년의 탄핵 결정은 우리 역사에서 유례없는 사건이었다. 당시 ‘촛불 민심’이란 이름 아래 급작스럽게 전개된 정치적 상황은, 단순히 대통령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 결정 뒤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근간과 법치가 얼마나 단단한가를 시험하는 물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 지지자들이 오늘도 외치는 “어짜피 누명이다”라는 말속에는, 불공정한 정치적 환경속에서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숨어있다.
이 지점에서 한가지를 묻지 않을수 없다.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과 탄핵에서 마주한 판결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법의 잣대로 이루어졌는가 하는 점이다. 수많은 혐의와 함께 내려진 결정들 속에서 ‘법 앞에 평등한’ 잣대가 진정으로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지지자들의 복귀 요구, 그 속에 담긴 정의와 진실에 대한 갈망
이날 행사에 모인 수많은 지지자들은 단순히 전직 대통령을 향한 추억이나 감정적 애착만으로 이 자리에 나온것이 아니다. 그들의 복귀 요구는 “헌신이 누명을 쓴다면, 법의 정의가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대한민국은 지금, 법 앞에서 모든 이가 평등해야 하는 원칙이 흔들린 상황이다. 그리고 지지자들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섰다.
그들은 자신들의 외침이 단지 한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복귀’라는 단어속에는 단순히 정치적 지지를 넘어, 그동안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고 역사의 오류를 정정하려는 목적이 있다. 정의는 특정 세력이 좌우할수 없는 것이며, 법치 또한 그러해야 한다.
박근혜의 자리, 역사의 뒤안길로 끝날 수 없다
이번 박정희대통령 기념행사에서 터져 나온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단지 감정적 호소로 치부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특정 이념이나 정치 세력에 의해 유린된다면, 그것은 결국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결과로 이어질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다시금 목소리를 높이며 외친다. “박근혜는 돌아와야 한다.”
여기서도 한 가지 현실을 냉철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들이 외치는 복귀의 길이 현실 정치에서 얼마만큼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면한 법적, 정치적 장애물은 여전히 높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외치는 정의의 목소리가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지자들의 열망 속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걸어온 길과 그로 인해 뒤틀린 정의를 되찾고자 하는 염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염원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법치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