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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취임 한 달, 구미시의회 강승수 의장 “말보다 행동, 말보다 성과로 증명하겠다”

- 취임 한 달 만에 현장·소통 중심 광폭 행보.. “집행부에는 원칙 있는 견제, 구미 발전에는 과감한 협력”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제10대 구미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강승수 의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아직 의정 방향을 평가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출발부터 이전 의장들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의장실에 머무르기보다 현장과 사람을 직접 찾아가는 행보다. 의장이라는 자리가 의회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각계각층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지역 현안에 직접 귀를 기울이면서 의회의 존재감을 높이는 데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지방의회 의장의 역할이 각종 행사 참석이나 의전, 의회 내부 조정에 치우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면 강 의장은 취임 초기부터 현장과 소통, 정책을 앞세우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무엇보다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의정활동 지원과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주목할 부분이다.

 

의장이 앞에 서서 빛나는 의회가 아니라 의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말로만 '강한 의회'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를 견제할 때는 분명하게 견제하고, 구미 발전과 시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손을 잡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팩트신문은 취임 한 달을 맞은 강승수 의장에게 앞으로 구미시의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그리고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과제는 무엇인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질문 1) 제10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제10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41만 구미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구미의 재도약과 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의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회의 책임을 짊어지고 시민의 뜻을 받드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제10대 전반기 구미시의회가 말보다 행동하고, 구호보다 성과로 평가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 한 분 한 분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정 환경을 만들고, 시민의 목소리를 조례와 정책, 예산에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또한 의원들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거둔 성과를 시민들께 투명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도록 의정 홍보도 강화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신뢰에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질문 2) 앞으로 구미시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계획입니까?

 

제10대 전반기 구미시의회를 시민 중심, 정책 중심, 현장 중심의 '일 잘하는 강한 의회'로 이끌겠습니다.

 

일 잘하는 의회는 단순히 회의를 많이 하는 의회가 아닙니다. 시민의 어려움을 먼저 찾아내고, 집행부의 정책과 예산을 철저히 점검하며,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입니다. 강한 의회란 민의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는 뜻입니다. 회의실보다 현장에서 더 많은 답을 찾고 시민의 목소리를 조례와 정책, 예산으로 연결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강화하고 싶은 부분은 의원들의 정책 전문성과 의정활동 지원 체계입니다. 의회 중심, 상임위원회 중심의 운영 원칙을 확립하고 의원들이 예산과 정책을 깊이 있게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과 전문가 자문, 교육과 연수를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초선 의원을 비롯한 모든 의원이 각자의 분야에서 정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의정 홍보도 한층 내실화하겠습니다. 의원들이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의회의 제안으로 어떠한 정책 변화가 있었는지를 시민께 신속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이는 성과를 포장하기 위한 홍보가 아니라 시민께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보고하고 평가받기 위한 책임 있는 소통입니다.

 

정책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실천하며 그 결과를 시민께 제대로 알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질문 3)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견제와 협력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무엇입니까?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집행기관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하며 정책 하나하나가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강한 견제는 의회의 기본 책무입니다.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고 정책이 당초 목적대로 추진되는지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 또한 합리적인 절차를 무시하거나 시민의 뜻에 반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대응하겠습니다.

 

반면 책임 있는 협력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회와 집행기관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구미 발전과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이라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하며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의회와 집행기관은 역할과 기능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같습니다. 바로 구미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되 의회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습니다. 원칙은 지키고 소통은 넓히며 시민만을 바라보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질문 4) 재임 기간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현재 구미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고 생각합니다. 두 과제는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기업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동시에 반도체와 AI, 로봇, 방산 등 첨단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좋은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청년 유출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산업 육성과 함께 교육·문화·주거·복지 등 정주 여건도 개선해 청년이 머물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의회는 관련 조례와 예산을 신속하게 뒷받침하되 사업의 실효성과 시민 체감 효과를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는 여야와 집행부가 힘을 모으고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며 기업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제도는 선제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일 잘하는 강한 의회'답게 현안을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먼저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추진 과정과 성과까지 끝까지 점검하겠습니다.

 

질문 5) 끝으로 구미시민과 팩트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 그리고 팩트신문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구미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왔으며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저력 있는 도시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민생경제 회복과 첨단산업 육성, 청년 유출과 인구감소 대응,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제10대 전반기 구미시의회는 말보다 실천하고 성과로 시민께 보답하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가 되겠습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회의실보다 현장에서 더 많이 듣고 더 빠르게 움직이겠습니다.

 

의원들이 정책과 예산을 더욱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의원들이 현장에서 거둔 성과와 의회의 활동도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시민께 투명하고 알기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시민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약속도 소중히 여기고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말이 아닌 실천과 성과로 신뢰를 쌓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의회가 달라졌다. 정말 일하고 있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0대 구미시의회가 구미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따뜻한 격려,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취임 한 달, 이제 평가는 시작됐다

 

강승수 의장의 취임 한 달은 분명 이전과 다른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의장의 권위보다는 현장을 택하고, 의원 개인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면서 의회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의장이 모든 것을 독점하는 의회보다 상임위원회와 의원 개개인이 제 역할을 하는 의회가 건강하다. 강 의장이 강조한 '상임위원회 중심', '정책 전문성 강화', '현장 중심 의정', '의정활동의 투명한 공개'가 실제 제도로 뿌리내린다면 구미시의회의 체질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집행부와의 관계다.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견제도 아니고, 무조건 손을 들어주는 것이 협력도 아니다. 잘못된 행정에는 의회가 분명하게 제동을 걸고 구미 발전에 필요한 일에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힘을 보태는 것이 시민이 원하는 지방의회의 모습이다.

 

취임 초기 보여주고 있는 강 의장의 광폭 행보가 단순한 인사 방문이나 보여주기식 일정으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조례와 예산, 정책 변화로 연결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

 

다만 한 달의 행보만으로 성공한 의장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지금의 속도와 자세를 얼마나 유지하는지, 집행부를 상대로 얼마나 제대로 된 견제와 대안을 보여주는지, 그리고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얼마나 만들어 내는지가 결국 강승수 의장과 제10대 전반기 구미시의회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출발은 힘차다. 이제 필요한 것은 결과다. 강승수 의장이 내건 '일 잘하는 강한 의회'가 구호로 끝날지, 구미시의회의 새로운 모습으로 남을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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