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시가 시내버스 위치를 ‘1초 단위·오차 2cm 이내’로 확인할 수 있는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을 11월 1일 정식 개통했다. 지난 10월 한 달간의 시범운영에서 시민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기존 도착정보 서비스의 한계를 크게 보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IS 도입 이후 일평균 이용자가 기존 3,200명대에서 5,500명대로 증가하며 약 70%의 성장세를 보였다.
초정밀 BIS는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적용해 버스의 실제 위치를 초 단위로 수집·갱신하는 차세대 교통정보 서비스다. 지도 화면에서 버스의 이동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타나 이용자가 체감하는 정확도가 높고, 도착 시각 예측의 신뢰성도 크게 향상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1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됐다. 시는 노후화된 서버 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시스템을 새로 개발해 그동안 반복되던 서버 불안정과 정보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운영 기반을 확보했으며, 시민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도착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문자형 서비스와 달리 지도 기반 실시간 화면으로 버스의 현재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BIS는 구미시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s://bis.gumi.go.kr)와 카카오맵 앱을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강화됐다.
구미시는 앞으로 초정밀 BIS를 기반으로 버스 노선 운영 효율화, 정류장 혼잡도 분석 등 스마트 교통정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도시 전체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데이터 기반 교통혁신’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 시민은 “예전에는 버스가 곧 도착한다고 떠도 실제로는 늦게 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시스템은 화면에서 버스가 어디쯤 오는지 바로 보여줘 훨씬 믿음이 간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초정밀 BIS 개통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통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정확한 도착정보 제공은 물론, 앞으로도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강화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